기억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2-11-07 08:14:10    조회: 3,415회    댓글: 0
오집사님!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시면서 얼마나 바빴겠습니까?
오랫 공백 가운데서도 자신이 일할 영역이 있고, 기쁨으로 일하신다니 듣는 저희로도 반갑습니다.
전소영집사님과 세영, 세정이 모두 잘 지내는지요?
한국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여기도 올해는 상당히 추운 겨울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요즘 교회는 수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최근 두달간 많은 성도님들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박목사님의 목은 여전히 굳어있고(마음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요즘 너무나 열정적인 설교로 성도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청년부도 서서히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집사님!
한국에서의 직장생활과 교회생활, 그리고 가정생활에서 주님의 영광과 거룩의 빛을 비추고자 애쓰시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현권 목사 드림



>안녕하세요?  소식이 너무 늦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국진 목사님, 고현권 목사님의 글에 답변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의현 집사님께도 응답하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
>저희들이 귀국한 지도 어느 덧 두 달이 가까와 오는데 아직 주변정리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은 서울이고 직장은 수원이다 보니 하루에 출퇴근하고 나면 남는 시간이 별로 없더군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 가정예배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추기가 참 어렵군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도 있겠지만, 아마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고국에 돌아와 생활하는 것이 참 기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은 것 같고, 눈부시게 친절해진 한국인들 (모두 다는 물론 아니지만)과 대하다 보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느낀답니다. 
>
>약 3년간 정들었던 기쁨의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주 안에서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 풍성한 "교회"로 성장하시기를 위해 기도드리며 한국에서 문안 인사 올립니다. 
>
>오 보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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