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었지만 그리고 그냥 점 몇개 찍고 올릴 수도 있었지만
"나쁜 친구"라는 리플이 달릴까도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포기를 했죠.
(갑자기 손갑원 집사님 리플이 생각이 나네요 - 팽귄 기억나세요?) :)
오늘 박집사님께서 아래글에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사랑방 모임에서도 얘기 했지만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릴땐 친구 사귀는 것이 쉬웠는데....
특히 교회에선 왜 힘든지....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쩜 너무 철이 들어서?!?
서로 상처 안 주려하고 좋은 소리만 하고 들으려하고, 어떨땐 전도를 목적으로 사귀다보니 부자연스러울 때도 있고, 등등.
물론 나쁜것 아니지만 너무 포장이 많진 않은지... 다르게 말하면 벽을 쌓아가는건 아닌지....
어릴땐 철이 없어서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많이 싸우고 그러나 다음 날 아무일 없었던듯이 또 친구하고 화해도 빨리하고...
나와 다른 것들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관 상관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와 다른것은 왠지 나를 싫어하는 것으로 받아지는 이유는....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면서 싫은 소릴 본인에게 직접하기보단 뒤에서 남들과 하게되고 편이 나누어지고...
결국엔 나를 점점 세워가며 벽을 쌓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어로 "agree to disagree"라는 말이 있는데, 교회 안에서도 감정 상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동의한다면
좀 더 좋은 친구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교인들의 생활이 일터, 가정, 교회 위주인데 교회에 친구가 없다면 분명 문제일 것입니다.
수양회 끝난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우리를 감싼 옷들을 벗어버리고 예수로 옷입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cd 파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팔리면 예전처럼 인터넷에 올려주심 안되나요? ㅎㅎ
조수아-"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