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처 고개 숙인
그리워하는 한 생명,
그런대도 우리는
바람 따라 흘러온 하늘을 보듯이
아픈 마음을 달래려
바라만 본다.
곱디 고운
저 붉은 마음
드리운 노을처럼
옷깃을 가다듬고
멈처진 가을 길을
우리는 왠지 외롭게 걸어서 간다.
옛날에 있었던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이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미국오기전에 대사관에 인터뷰 하러
지방에서 올라왔다 쓸쓸히 바라본 그 서울의 달도
생각나고.
외로운 것은 가끔 좋은 것 같습니다. 왠지 멋있거든요.
김의현 집사님 팬이 되었습니다.
지나 온 역경과 내일의 소망이 있어서 오늘이 외로운 우리들 입니다. 시에서 외로움에 대한 기독교적 종말론의 가흥(佳興)이 느껴집니다.